전체 글 (113) 썸네일형 리스트형 Golden Shoe Factory / 요리와 사진 예전에 알고지내던 사진작가 지인분께서 수련생들에게 요리를 시켜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사진작가는 요리를 시켜보면 앞으로 사진을 잘 할 것인지 아닌지 판가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을 잘 하는 것과 요리를 잘 하는 것이 매우 닮아있다는 나의 생각과도 일치하는 이야기였는데, 예를 들어 어떤 수련생들은 음식을 만들 때 소금을 아무거나 집히는대로 사용해서 대충 먹을 정도로만 요리를 하고, 그 소금이 히말라야 핑크솔트인지, 맛소금인지 따져보지 않고 볶음밥을 하거나 고기 요리를 만든다고 하는 것이었다. 소금은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어떤 음식을 만드는 것인지에 따라서 좋은 페어링을 이루는 소금이 따로 있는데, 그런 것을 섬세하게 따질 줄 모른다는 말씀이었다. 한창 내가 요리에 관심이 많을 때여서 이 이야.. 기계와 인간 / 사진 사관학교 하지만 대부분의 수련생들은 카메라를 들고 와서 "저도 사진작가가 되어서 돈을 벌고 싶습니다"라며 경력 1년도 안 되어 돈을 빨리 벌고 싶어 한다. 자신은 이전 직업과 징검다리 상태여서 사진으로 빠르게 수익을 얻지 않으면 삶이 어려워진다 한다. 현실적으로 매달 고정 수입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들 어려운 줄 알면서도 직업 사진가로 전환하려고 한다. 그래서 단기에 빠르게 성장하기를 원하지만, 혼자서 본질에 다다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의 10년을 녹여 1~2년 안에 얻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자, 라고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 대신, 여기에는 개인의 사상적 자유와 선택은 없다. 10년의 세월 동안 직접 경험한 본질적인 방향 안에서만 나아갈 수 있다. 그게 싫다면 하지 않아도 .. Start / 무엇을 찍어야 할까? 사진 실력이 성장하는 단계는 먼저 카메라를 다루는 손기술이 발전하고, 그 후에는 어떤 것을 찍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는 가끔 "뭘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토로가 올라온다. 흔히 동호회에서 출사를 나가면 동일한 장소에서 모두 비슷한 사진을 찍어온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물과는 거리가 멀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쪽지를 보내 인물을 구해 촬영하는 경우, 보통 특별한 기획이 없다. 특정 장소에서 만나서 잠깐 사진을 찍고 돌아온다. 창의적이거나 주제 의식의 깊이감이 깃든 작업물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현실을 반영하는 카메라 기술과 창의적인 생각, 그리고 사고와 철학을 절묘하게 다 함께 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이 물음에 닿고, 이 물음을 넘.. 색다른 공간 / 퀄리티 컨트롤 퀄리티 컨트롤을 위한 두 번째 포인트로는 촬영 전의 물샐틈없는 기획이 필요하다. 기업이 촬영을 의뢰했을 때, 혹은 개인과의 촬영 상의 단계에서 이 촬영을 의뢰한 클라이언트가 왜 사진을 의뢰하는지에 대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돈을 지불하는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모두 빠짐없이 반영하기 위하여 촬영 계획서가 필요한데, 나는 이것을 편하게 '촬영 BOARD'라고 부른다. 촬영 장소부터 시간, 각 시퀀스별로 조명 배치 계획도, 촬영 의도, 인물이 입을 의상, 준비물, 심지어는 주차 정보까지도 기입하여 만드는데, 이것을 클라이언트 및 보조들, 모델에게도 보낸다. 포토 세미나를 하면서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런 촬영 보드 제작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은 사진가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사진은 우연을 촬영하는 .. Blue Gym / 소셜 포토그래퍼 지금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하고 있다. 소셜 포토그래퍼라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가치의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사진은 개인적인 심상을 3:2 프레임 속에 표현하는 작업이 기본 개념이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것들을 사진 속에 담아서 대중과 공감을 나누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사진의 개념은 사회적인 주제를 담아서 많은 사람들이 나의 사진들 속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자극점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사상으로 출발하는 것이지만, 사회적인 메시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한창 만들어가고 있는 장애인 스포츠 촬영물 같은 장르가 그러하다. 현재 부산시장애인체육협회 등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진 촬영들이 아카이빙 된 후에는.. Red Gym / 디렉션 앞선 글들에서는 불혹을 넘은 나의 일대기가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들은 '선택' 그리고 어떤 **'디렉션'**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다. 사진을 하면서 '디렉션'이라는 말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사진을 했을 때는 아예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단어였다. 지금도 세미나에서 '디렉션'에 대하여 언급하는 것을 사람들이 신선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진 속에서 디렉션은 어떤 것인지 누구도 잘 가르쳐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 단어가 나의 삶과 완전한 동기화를 이루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 사진을 하는 것들이 확고하고 선명한 디렉션을 따르고 있고, 모두 그것에 맞춰진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위에서 언급한 소셜 포토그래퍼, 소셜 사진작가로 거듭나.. 유쾌한생각에서 열립니다! <사진가들을 위한 포토샵 원데이 클래스> 8월31일(일) 신청 안내 제 사진 17년 동안 통합된 상업 포토그래퍼의 색의 구조를 담았습니다.제 마음대로 제가 좋아하는 색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이것이 정석입니다. 소니 프로페셔널 아티잔 3기 우승 후 촬영 영상 유쾌한생각에서 열립니다! 8월31일(일) 신청 안내 안녕하세요. 이준희 사진작가입니다. 소니 프로페셔널 아티잔 활동을 마치고 돌아보니 세미나, SIPS행사 등에서 만났던 취미 포토그래퍼, 하이아마추어, 상업 사진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현장에서 만났던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늘 제게 수많은 질문을 던져주셨고, 그 질문에 모두 부족함이 없게 답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그 답들의 공통 방향으로 항상 저는 공부하라, 연습하라 라는 목표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요. 저의 아마추어 및 상업 촬영.. Never Stop / 사진을 왜 찍으십니까? "사진을 왜 찍으십니까?"라는 원론적인 질문에 도달해야 비로소 그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사진이 함축된 언어이기 때문이며, 내가 찍은 사진을 본 관람자는 어떤 **'감흥'**을 느끼고, 그것을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다시 언어로 전달하는 소통이 발생하게 된다.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이 상호 호환적인 행위는, 소설을 쓰거나 영화를 찍는 것보다는 사진을 찍는 것이 훨씬 더 간편하고 즉흥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대중 누구나 카메라라는 기기에 매력을 느끼기 쉬운 것은, 그러한 즉흥적인 촬영으로도 누군가에게 언어 전달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깊은 언어는 즉흥적인 촬영에 침투하기 어렵고, 사진 촬영에도 기획과 연출이 깃들어야 작가의..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