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3) 썸네일형 리스트형 Dancing / 사진 기술에 대하여 카메라를 쓸 줄 알고 약간의 기술을 더하여 사람이나 사물을 찍는 것들이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진짜 사진작가들은 그 정도 행위는 이미 체화되어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는다. 운전을 할 때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 위의 발을 바꿀 때 처럼, 키보드 타자를 두드릴 때 위치를 정확히 외우지 않아도 키를 누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 처럼,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누를 때 건반을 보지 않아도 연주를 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과도 같다. 정말이지 이건 별 기술이 아니다. 진짜 기술은 그 다음부터 시작될거다. Born to be Run / 내가 운동을 나름 열심히 하는 이유 먼저,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에 대하여 글을 좀 써 보겠지만, 위의 사진은 내가 아니라 내가 작업한 사진이다. 오해마시라.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제대로 터를 잡았는지, 부산 북항 부근에도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올 해 장마는 조금 더 빠르고 기간이 길다고 하는데, 엊그제까지 뙤약볕에서 힘들게 야외 촬영을 했던지라 더위를 식히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날씨 속에서도 조금 전까지 러닝을 하고 피트니스를 마치고 돌아왔다. 20대에는 운동을 거의 안하고 가끔 헬스를 등록하고 포기하기만을 서 너번은 반복했던 것 같은데, 딱 서른 살이 되면서부터 한 것이 복싱이다. 30대가 되었다는 무력감과 허무함에 몸이라도 잘 챙기고자 등록했던 복싱 체육관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게 혹독한 훈.. 태권도 프로필 / 당신의 사진은 상품이 될 만한 가치가 있습니까? 최근 수련생 키움 프로젝트를 공고하며 상업 사진가로 뛰어들려고 하거나, 이미 활동을 하고 있던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받았다. 그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받고서 짤막하게나마 내가 공통적으로 드렸던 답변은 이 사진으로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이 연락을 주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것이었다. 상업 사진가가 찍은 사진의 가치, 그 첫 번째 덕목으로는 사진을 의뢰한 클라이언트가 사진을 빨리 사용하고 널리 보여주고 싶을 만큼의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면, 사진작가는 의뢰인의 대리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의뢰인이 직접 찍을 수 없는 정도의 퀄리티를 원하니까 대리인에게 작업을 요청하는 것이다. 만약 의뢰인이 폰카를 들고 찍어도 결과물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대리인인 상업 사진가는 돈을 받고.. 강인함의 모션 / 나무가 자라는 혼신의 속도 사진이라는 것은 어제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게 된다.하루를 더 살면서 한 번의 작업을 더하면 또 다른 경험과 기술, 감성과 예술이 추가가 된다. 비록, 오늘의 작업이 모든 작업의 최종 페이지인 것 처럼 열정을 불태우겠지만,그것도 다 지나고 보면 결코 아직 여물지 못한 풋내나는 과실이었을 뿐이다. 가장 짙은 채도를 담은 색이 되었을 때가 아직 설익은 것이고,창작이 아무리 잘 되었다고 생각하더라도시간이 흐른 뒤에는 뻥뻥 뚫린 허점과 빈틈 투성이 요소들이 프레임의 곳곳에서 보일 것이다. 그러한 나이테를 더하고 더했다. 지금까지 직업 사진가로서 셀 수 없는 발전의 계기가 있었는데, 돌이켜본다면혼신을 다 했던 작업들도 나무가 더디게 자라나는 정도의 속도였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내게 진심과 열정이 있었기에 더디게.. 상업 인물 및 프로페셔널 사진 6개월 코스 수련생 과정 모집 안내 상업 인물 및 프로페셔널 사진 6개월 코스 수련생 과정 모집 안내 안녕하세요. 아트 스포츠 사진작가 이준희입니다.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강의를 이어왔고, 어느덧 강의를 찾아오신 분들이 대략 200명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저는 수련생을 양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상업 포토그래퍼로서의 기초와 자질을 갖추기 위한 교육 커리큘럼 과정이 될 것이고, 나름 혹독한(?) 과제와 피드백 과정이 있으므로 분명 본 프로젝트는 한 명의 사진가를 완전히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준희 작가의 상업 사진 이야기 본 작가는 취미 7년, 상업 10년의 카메라 생활을 해왔습니다. 제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섣불리 사진을 직업으로 시작하지 말라, 라고 하는 것이.. 강철 위의 예술 / B240과 a9M3 내 사진 실력은 SMDV 조명을 만난 후, 그리고 B240 조명을 자유자재로 쓰면서부터 급격하게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언컨대, 조명은 다다익선이다. 그리고 다수의 조명을 빠르게 사용하는데 있어서 SMDV의 조명들, 특히 B240만큼의 조명은 아직 본 적이 없다. 그 전에도 사진을 못찍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지만, 확실히 내 작업은 진화하고 있다. B240 조명등은 내게 조명 사용의 문법을 파괴하도록 돕고 있다. 조명을 사용하는 많은 사진가들의 작업을 보면, 조명을 어떤 규칙과 룰에 맞춰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나는 어법과 문법을 파괴하며 조명을 사용하고 싶다.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작업들에게 익숙한 문법과 익숙한 요소들을 배치할 수는 없다. 단순.. 모든 것은 이미 그려져 있다 촬영을 가기 전의 밑그림이다. 현장 답사시 폰카로 촬영한 사진 위에 포토샵으로 댄서들을 얹어놓고 조명을 어떻게 쓸 것인지 상세하게 표기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작업은 불가능하다. 너무나 많은 순간광 조명이 여기 저기서 빛을 터뜨리는데, 대충 감으로 가서 어설프게 맞출 수 있는 촬영이 아니다. 이 정도로 짜맞추고 가도 현장에서의 변수가 반드시 존재한다. 그럴 때에는 임기응변의 대응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하고, 감도 좋아야 한다는 소리다. 태권도 자유품새 모션 본 사진과는 무방한 이야기지만, 촬영 준비를 소홀이 하면 분명 좋지 못한 요소가 촬영 상황에서 꼭 발생하더라. 모든 것은 머릿속에서 이미 스케치가 끝나야하고, 애매모호한 것은 현장가서 생각하자 라는 식의 마인드로 작업을 나서서는 곤란하다. 철저한 자기 원칙 속에서 밑그림을 그리고, 현장에서 모든 상황은 질서있는 계획 그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요소들은 어둑한 암부 영역에 몸을 숨긴 채 사진가를 엄습하려 한다.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