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자세만 봐도 그 사람의 사진이 느껴진다. 이건 정말 과장이 아니다. 명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등짝으로도 연기를 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런 배우들은 오랫동안 훈련하고 꾸준히 작품을 분석하고 연기하는 과정들이 나이테처럼 쌓이고 쌓여서 등만 보여도 말을 하는 것 같은 아우라를 보이는 것이다. 이런 배우들의 목소리와 연기는 정말 ‘시간장’처럼 은은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과장하여 대사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캐릭터가 묻어난다. 그렇듯, 고수들은 온 힘을 다하지 않아도 내공의 가치가 빛난다. 이처럼 사진가들은 경험과 시간을 압착하여 이런 내공을 영혼의 심연까지 스며들게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삶의 모든 곳에 진심과 진정성을 담아야 한다. 사진이 자신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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